수목진단센터입니다.

아마도 저 벚나무는 매년 벚나무 빗자루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벚나무가 빗자루병에 감염되면 이듬해 개화가 안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벗나무빗자루병은 가지이상과 잔가지들이 많이 생겨 마치 빗자루모양 같다고 하여 붙여진
병명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병원균이 벚나무에 침입하여 호르몬 이상을 초래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균은 곰팡이로 병든 가지를 방치하면 빗자루모양의 잔가지들이 나무전체에 퍼지고
개화 및 결실에 방해를  받게되는데 특히 우리나라가 자생지로 밝혀진 왕벚나무에서
그 피해가 심한편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는 '벚나무 빗자루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2~3년간
병든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벚꽃이 떨어진 후 살균제(테부코나졸 수화제)를
희석하여 7일간격 3회 살포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부가지가 많이 마른 것은 수목생육환경의 복합적인 불균형(답압, 관수, 콘크리트 등)에서 오는 것으로 빗자루병만의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비생물적인 요인의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여러가지 토양분석, 엽분석, 목질분석 및 물리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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